2024.11.12. 기타 8일차

오늘 점심은 놀랍게도 회사에서 요리해 먹었다
우리 부서 끝 쪽에 테라스가 있는데 거기에 신문지 깔아서 파전(테라스에서 직접 심어 수확한 파, 길이가 짧아서 처음에 부추로 착각함)이랑 어묵탕을 만들어 먹었다
부. 차장님, 과장님들께서 고맙게도 다 요리해 주셔서 나는 낼름낼름 받아먹기만 했다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회사에서 요리한다는 발상 자체가 없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납작만두&파전&어묵탕(with 물떡)

부장님께서 대구(납작만두)와 부산(물떡)의 만남이라고 하셔서 빵 터졌다 ^-^





저녁도 회식이라 회삿돈으로 고기 먹었다 😋
비싼 곳이라 그런지 돼지고기 맛이 남달랐다
총 결제금액이 70만원이 넘는다고 들었을 땐 깜짝 놀랐다
인원수 생각하면 이해 갈만한 금액이긴 한데 식사에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드는 걸 본 게 처음이랄까~~

최근에 기타 중독돼서 빨리 회식에서 나가서 연습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8시 반쯤에 다 같이 헤어졌다ㅎ

회식장소에서 학원까지는 30분이나 걸려서 부지런히 걸었다
9시 10분부터 9시 50분까지 40분 동안 연습했는데 시간이 부족한 게 너무 아쉬웠다

연습하며 예뻤어 에서 자꾸 실수하는 부분의 이유를 드디어 알아냈다. 악보에 쉼표가 있었는데 내가 종이에 옮겨 정리할 때 쉼표를 표기 안 한 거였다!!
어쨌든 계~~~~~~속 똑같은 곡 치고 치고 또 치니 노래 부르면서도 기타를 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