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 기타 3일차

오늘은 퇴근하자마자 바로 기타 학원에 가려고 했는데 퇴근할 때 갑작스레 차장님께서 식사 권유를 하셨다
원래는 저녁을 안 먹으려 했는데 차장님 덕분에 고기 든든하게 얻어먹어서 감사했다

한자리하는 사람들이 남기고 간 싸인. 평일 저녁에도 웨이팅이 있었다

통돼지볶음은 무슨 맛일까 싶었는데 김치찜이랑 비슷한 맛이었다
재료는 양파, 김치, 돼지고기밖에 안 들어갔는데도 맛이 좋았다




오늘 기타도 자율 연습이라 유튜브 보면서 이것저것 따라 해 봤다

계이름

계이름을 배운 김에 떴다 떴다 비행기 한번 쳐줌ㅎ



그리고 크로매틱 스케일을 연습해 봤다
1번째 줄부터 6번째 줄까지 1~4 플랫을 순서대로 치는 건데 기타 초보들이 이걸 연습해두면 왼쪽 손가락의 힘도 기르고 올바른 손모양도 만들고 왼손과 오른손의 움직이는 타이밍을 맞추는 등 다양한 발전이 있다 한다
첫 연습이라 그런지 왼손을 제대로 잡는 것부터가 힘겨웠다

힘겹게 쫙 펼쳐야 1~4 플랫이 겨우 닿는 손길이....🥹


연습 도중에 밖에서 탁구 치는 소리가 났다
친목도 중요시 여긴다더니 사장님과 다른 수강생들이 탁구도 같이 치나 보나~ 했다
궁금해서 연습 끝나고 나가는 길에 아까 탁구치신 건가요? 하고 물었더니 관심 있으면 한번 쳐보라기에 학원 운영종료 전까지 20분 동안 사장님이랑 탁구 쳤다 ㅋㅋㅋ




그렇게 재밌게 탁구치고 집에 들어오니 10시...
이제 씻고 자야지.. 하고 커튼을 쳤는데

커튼이 떨어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커튼봉채로 떨어졌다...

10시에 들어와서 피곤해 죽겠는데 커튼이?
1년 사이에 에어컨 2번 고장 나고 변기 고장 나고 도어락 고장 나더니만 이젠 커튼이?
인생에 컨텐츠가 필요하다곤 했는데 이딴 컨텐츠는 필요없다

하지만 긍정적이게 생각해 보면 누워있거나 자고 있을 때 떨어지지 않은 게 어딘가!!!
잘못 맞았으면 얼굴 다칠 수도 있었는데 안 다친 것만 해도 럭키비키잖아~~~~



커튼봉에 친구가 달아준 뜨개 문어가 있었는데 이 뜨개문어가 떨어지지 않고 달려있는 동안은 행운이 있을 거고 운이 다하면 떨어질 거라고 했다
근데 설마 커튼봉채로 떨어질 거라곤 상상을 못 했지ㅋㅋㅋㅋ

이 이야길 했더니 이건 세이프라고 한다
고마워😂